펜싱 사브르 에페 구분하기 : 펜싱 경기 보는 방법

파리올림픽에서 남자 어펜저스팀이 3연패를 하면서 펜싱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펜싱을 더 재미있게 보기 위해 펜싱에 대해 조금 알아볼 필요가 있죠. 무엇보다 가장 궁금한 것은 사브르와 에페 프륄레의 차이가 아닐까요. 좀 더 공격적이 느낌의 사브르와 아크로바틱한 공격 포즈도 나오곤 하는 에페를 보면 더 자세히 알수록 재미있게 볼 수 있을 것 같은데요, 펜싱에 대해 알아보고 구분법과 더 재미있게 보는법, 그리고 생활체육으로 도전해 볼 수 있는 방법 등을 알아보겠습니다. 

 

 

 

펜싱종목의 역사

 

펜싱은 유럽에서 시작된 오래된 스포츠 중 하나로, 그 역사는 중세 시대까지 거슬러 올라갑니다. 당시에는 전투에서 사용되던 검술이 발전하여 현대의 펜싱 경기로 이어졌습니다.

16세기 중반, 이탈리아에서 에페(Epee)라는 종목이 처음 등장했습니다. 이 종목은 전신을 공격 대상으로 삼으며, 가장 긴 검을 사용합니다. 이후 프랑스에서는 18세기 초에 플뢰레(Foil)와 사브르(Sabre) 종목이 추가되었습니다. 

플뢰레는 상체만 공격 대상으로 삼으며, 에페보다 짧은 검을 사용합니다. 사브르는 베기 기술을 중심으로 하며, 빠른 움직임과 반격이 특징입니다.

19세기에는 유럽 전역에서 펜싱이 인기를 끌며, 국제 대회가 열리기 시작했습니다. 1896년에는 제1회 아테네 올림픽에서 펜싱이 정식 종목으로 채택되었으며, 이후 올림픽에서 꾸준히 사랑받는 종목 중 하나로 자리 잡았습니다.

대한민국에서의 펜싱은 2000년대 초반부터 주목받기 시작했습니다. SK그룹의 후원을 받아 선수들의 기량이 크게 향상되었고, 2012년 런던 올림픽에서는 금메달 2개, 은메달 1개, 동메달 3개를 획득하며 세계적인 수준에 도달했음을 증명했습니다.

 

펜싱의 역사

 

주요 펜싱 종목

 

 

펜싱은 크게 세 가지 종목으로 구분됩니다. 각각의 종목은 서로 다른 규칙과 장비를 사용하며, 고유한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1.에페(Epee)

전신을 공격 대상으로 삼는 종목으로, 가장 긴 검을 사용합니다. 상대의 몸에 칼을 찌르기만 하면 득점할 수 있으며, 공격권과 방어권의 구분이 없습니다. 빠르게 움직이는 것보다는 정확한 타이밍과 기술이 중요합니다.

 

2.플뢰레(Foil)

상체만 공격 대상으로 삼는 종목으로, 에페보다 짧은 검을 사용합니다. 공격권과 방어권이 구분되어 있으며, 상대의 몸에 칼을 찌르는 동시에 공격이 이루어져야 득점할 수 있습니다. 빠른 움직임과 민첩성이 요구되며, 상대의 공격을 예측하고 피하는 능력이 중요합니다.

 

3.사브르(Sabre)

베기 기술을 중심으로 하는 종목으로, 빠른 움직임과 반격이 특징입니다. 하체를 제외한 상체 전 부위를 공격 대상으로 삼으며, 찌르기와 베기 모두 득점으로 인정됩니다. 공격권과 방어권의 구분이 없으며, 상대방의 몸통을 먼저 공격해야 득점할 수 있는 '선공 우선권'이 적용됩니다. 경쾌하고 빠른 템포의 경기 진행과 화려한 기술로 인해 가장 인기 있는 종목 중 하나 입니다. 

세 종목 모두 긴장감 넘치는 경기와 아름다운 동작으로 관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으며, 선수들의 뛰어난 기술과 전략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펜싱종목

 

 

사브르와 에페의 차이점 구분하기

 

두 종목은 비슷한 듯 하지만 몇 가지 주요한 차이점이 있습니다. 아래에 두 종목 사이의 주요 차이점을 정리해보았습니다.

 

1.공격 범위: 사브르는 상체 대부분을 공격 대상으로 삼지만, 머리와 손목을 제외합니다. 반면에 에페는 전신을 공격 대상으로 삼습니다. 

2.득점 방식: 사브르는 찌르기 뿐만 아니라 베기도 득점으로 인정하지만, 에페는 오직 찌르기로만 득점할 수 있습니다. 또, 사브르는 선공 우선권이 있어 몸통을 먼저 공격해야 득점할 수 있지만, 에페는 동시에 양쪽 선수가 찔렀을 때에만 득점이 인정됩니다.

3.장비: 사브르는 에페보다 가벼운 검을 사용하며, 손잡이 끝이 사각형입니다. 반면에 에페는 무거운 검을 사용하며, 손잡이 끝이 둥근 형태입니다.

이러한 차이점들을 고려하면, 사브르와 에페는 서로 다른 전략과 기술이 필요한 별개의 스포츠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펜싱 사브르 에페

 

 

펜싱 기술과 전략의 이해

 

펜싱은 빠른 반사신경과 판단력, 고도의 집중력을 요구하는 스포츠입니다. 경기에서는 상대의 움직임을 예측하고 그에 맞는 기술을 선택하여 빠르게 공격하거나 방어해야 합니다.

기본적인 펜싱 기술은 다음과 같습니다.

 

1.팡트(Fente): 가장 기본적인 공격 기술로, 한쪽 발로 점프하면서 검을 길게 뻗어서 찌르는 동작입니다. 팡트는 거리를 벌리고 상대의 균형을 무너뜨리는 데에 유용합니다.

2.플레쉬(Fleche): 빠르게 달려가서 찌르는 기술로, 팡트와 달리 점프하지 않고 달려가면서 검을 뻗어서 찌릅니다. 플레쉬는 상대의 반응을 예측하고 빠르게 공격하는 데에 유용합니다.

3.빠라드(Parade): 방어 기술로, 상대의 공격을 받아내는 동작입니다. 빠라드는 칼을 움직여 상대의 검을 막거나 피하는 것으로 이루어집니다.

전략적 요소도 펜싱 경기에서 매우 중요한데, 상황에 따라 적절한 기술을 선택하고 상대의 움직임을 예측하여 대응해야 합니다. 예를 들어, 상대가 공격을 준비하는 자세를 취하면 방어 자세를 취하고, 상대가 방어 자세를 취하면 공격을 시도하는 식입니다. 

경기 중에는 끊임없이 상황을 파악하고 분석하여 최선의 결정을 내리는 것이 중요합니다.

 

펜싱 사브르 에페

 

펜싱경기 재미있게 보는 방법

 

펜싱은 다소 생소한 스포츠일 수 있지만, 몇 가지 팁을 알고 보면 더욱 재미있게 즐길 수 있습니다.

먼저, 각 종목의 특징과 규칙을 이해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사브르, 에페, 플뢰레 세 가지 종목은 각각 다른 규칙과 점수 계산 방식을 가지고 있으므로 미리 알아두면 경기를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다음으로, 선수들의 기술과 전략을 살펴보는 것도 흥미롭습니다. 앞서 언급했듯이, 펜싱은 빠른 반사신경과 판단력, 고도의 집중력을 요구하는 스포츠입니다. 경기를 보면서 선수들이 어떤 기술을 사용하고 어떻게 전략을 세우는지 관찰해 보세요. 

마지막으로, 경기를 보면서 자신이 응원하는 선수나 국가를 정해보는 것도 재미를 더할 수 있습니다. 올림픽 같은 큰 대회에서는 세계 각국의 선수들이 경쟁하기 때문에, 다양한 국가와 선수들의 경기를 볼 수 있습니다. 좋아하는 선수나 국가를 응원하면서 경기를 즐기면 더욱 재미있을 것입니다.

 

펜싱 사브르 에페

 

 

 

펜싱경기 점수 구분법

 

펜싱에서 점수가 나왔다는 것은 유효 타격이 발생했음을 의미합니다. 각 종목별로 점수가 나왔는지를 판단하는 기준은 다음과 같습니다.

 

1. 플뢰레 (Foil)

• 유효 타격: 공격자가 상대방의 몸통 부분(가슴, 배, 옆구리)에 찌르거나 스쳐서 점수가 인정됩니다.
• 기준: 공격자가 먼저 찌른 경우에만 점수가 부여됩니다. 방어자가 공격한 경우에는 점수가 인정되지 않습니다.

2. 에페 (Epee)

• 유효 타격: 모든 신체 부위에 대해 유효하며, 동시에 두 선수가 타격할 경우 두 선수 모두 점수를 받습니다.
• 기준: 타격이 발생했을 때, 전자 장치에 의해 감지되며, 두 선수의 타격이 동시에 이루어질 경우, 누가 먼저 타격했는지에 따라 점수가 부여됩니다.

3. 사브르 (Sabre)

• 유효 타격: 상반신(머리, 팔, 몸통)에 타격이 있을 때 점수가 인정됩니다.
• 기준: 공격자가 먼저 타격했을 경우에 점수가 부여되며, 방어자가 공격한 경우에는 점수가 인정되지 않습니다.

점수 판별 장치

• 각 펜싱 종목에서는 전자 장치가 사용되어 점수를 판별합니다. 선수의 장비에 부착된 전선이 상대방의 유효 타격을 감지하면 점수가 자동으로 기록됩니다. 이 장치는 점수가 발생한 순간에 불빛을 통해 관중과 심판에게 알려줍니다.

이러한 기준에 따라 펜싱 경기에서 점수가 나왔는지를 판단할 수 있습니다.

 

펜싱 사브르 에페

 

 

 

대한민국 펜싱

 

대한민국 펜싱의 전통과 성장 배경 및 국제 대회 성과

대한민국 펜싱은 길지 않은 역사에도 불구하고 세계 최강의 자리에 올랐습니다. 그 배경에는 여러 가지 요인이 작용했습니다.

우선, 대한민국 펜싱은 전통적인 검술 문화와 밀접한 관련이 있습니다. 조선시대에는 무예로서 검술이 발전했으며, 일제강점기에는 일본의 근대 펜싱이 도입되어 한국 펜싱의 기반이 마련되었습니다. 이러한 전통적인 검술 문화와 근대 펜싱의 결합은 대한민국 펜싱의 발전에 큰 역할을 했습니다.

또 다른 주요 요인으로는 적극적인 투자와 지원을 들 수 있습니다. 대한펜싱협회는 우수한 인재 발굴과 육성에 많은 노력을 기울였으며, 국내외 대회 참가와 전지훈련 등을 지원하여 선수들의 역량 향상을 도왔습니다. 정부 역시 펜싱을 비롯한 스포츠 분야에 적극적인 지원을 제공하여 대한민국 펜싱의 발전에 기여했습니다.

국제 대회에서의 성과도 빼놓을 수 없습니다. 2000년 시드니 올림픽에서 남자 플뢰레 개인전에서 김영호 선수가 금메달을 획득하며 대한민국 펜싱 역사상 첫 올림픽 금메달을 차지했고, 2012년 런던 올림픽에서는 금메달 2개, 은메달 1개, 동메달 3개를 획득하며 종합 우승을 차지하는 쾌거를 이루었습니다. 이후에도 꾸준한 성과를 거두며 세계 최강의 자리를 지키고 있습니다.

펜싱 사브르 에페

대한민국 펜싱의 영웅들: 역대 명예의 전당
지금까지 수많은 뛰어난 선수들이 대한민국 펜싱의 역사를 만들어 왔습니다. 그 중에서도 가장 빛나는 업적을 이룬 선수들은 '명예의 전당'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가장 먼저 이름을 올린 선수는 바로 김영호 선수입니다. 2000년 시드니 올림픽에서 대한민국 펜싱 사상 최초의 금메달을 획득하며 국민영웅으로 떠올랐습니다. 빠른 스피드와 정확한 기술로 상대를 제압하는 플뢰레 종목에서 세계 최고의 선수로 인정받았습니다.

남현희 선수도 빼놓을 수 없습니다. 2008년 베이징 올림픽에서 은메달, 2012년 런던 올림픽에서 동메달을 획득하며 여자 펜싱 역사상 최초로 올림픽 메달 2개를 획득한 선수가 되었습니다. 작은 체구에도 불구하고 빠른 발과 날카로운 공격으로 상대를 제압하는 모습으로 '땅콩 검객'이라는 별명을 얻으며 많은 사랑을 받았습니다.

남자 사브르의 구본길 선수역시 대단한 선수 입니다. 2012년 런던 올림픽에서 금메달,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획득하며 올림픽 2연패를 달성했습니다. 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도 10번 이상 우승을 차지하며 아시아 최고의 선수로 인정받고 있습니다.

이 외에도 대한민국 펜싱의 명예의 전당에는 많은 선수들이 이름을 올리고 있습니다. 이들의 업적은 대한민국 펜싱의 역사와 함께 영원히 기억될 것입니다.

 

 

 

일상스포츠로 펜싱 즐기기

 

일상스포츠로 펜싱 배우는 방법

펜싱은 엘리트 스포츠로서 뿐만 아니라 생활체육으로서도 인기 있는 종목 중 하나입니다. 일상에서 펜싱을 배울 수 있는 방법은 몇 가지가 있습니다.

가장 일반적인 방법은 펜싱 클럽에 가입하는 것입니다. 국내에는 다양한 펜싱 클럽이 운영되고 있으며, 대부분의 클럽에서는 초보자를 위한 기초반부터 중급자, 고급자를 위한 클래스까지 다양한 레벨의 수업을 제공합니다. 클럽에서는 장비 대여와 연습 공간 제공 등의 서비스도 제공하기 때문에, 펜싱을 처음 시작하는 사람도 쉽게 배울 수 있습니다.

펜싱 학원 역시 좋은 선택지입니다. 주로 성인들을 대상으로 하며, 그룹 레슨뿐만 아니라 개인 레슨도 제공합니다. 수강생의 수준에 따라 맞춤형 수업을 제공하기 때문에 빠르게 실력을 향상시킬 수 있습니다.

최근에는 온라인으로도 펜싱을 배울 수 있는 플랫폼도 등장했습니다. 실시간으로 강사와 소통하며 수업을 들을 수 있으며, 장소나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언제 어디서나 펜싱을 배울 수 있어 편리합니다.

이렇게 일상에서 펜싱을 배우면 체력 증진과 스트레스 해소에 도움이 될 뿐만 아니라, 새로운 취미를 발견하고 삶의 질을 높일 수 있습니다.

 

 

 

펜싱 사브르 에페